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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간 19일, 처음으로 간담회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당초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해외자본유치'를 놓고상호 입장 차이가 커서 예정 시간보다 30분을 더 넘기고 서야 종결됐습니다.

이동걸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광주공장에서 (중국 더블스타)해외 자본 유치에 극렬하게 반대하는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 김현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 등 노조집행부 3명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앞서 16일 채권단이 오는 30일까지 더블스타 매각에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자율협약 절차'를 즉시 중단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한 상태에서 진행됐습니다.

노조 측은 간담회 종류 이후 이뤄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회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 했는데요. 노조 관계자는 "오늘 만남에서 금호타이어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의견 차이도 확인했다. 좀 더 일찍 만나 대화를 가졌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경영정상화와 관련해서 조합은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상여금, 임금 반납·삭감 등의 노력 끝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아직 2016년 임금협상은 타결이 되지도 않았다. 회사는 2010년부터 채권단 관리 하에 있었고 채권단이 관리를 잘못해 현재 해외매각이 진행되고 있기에 그들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오늘 대화를 기점으로 향후 노조와 산업은행, 채권단이 형식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대화하자는데 이 회장도 적극 동의를 표시했다"며 "금호타이어 노사의 자구안 이행 협약 체결 시한인 31일 전 몇 차례 더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는데요.

"오늘 간담회 결과에 대해서는 상호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차이나는 부분도 있어 개별입장에 대해서 상세하게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랜만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자리인 만큼 향후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간다는 측면에서 오늘 간담회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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