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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성과를 낸 도시에 주는 '리콴유 세계도시상(Lee Kuan Yew World City Prize)’ 수상자로 선정 됐습니다.

상을 주관하는 '리콴유 세계도시상 사무국'은 16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올해 수상 도시로 서울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리콴유 세계도시상은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도시재개발청'과 싱가포르 정부가 설립한 '살기좋은도시만들기센터'의 공동주관으로 2010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살기 좋고 활기차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탁월한 성과를 보인 도시를 선정해 2년에 한 번씩 시상합니다. 서울시는 스페인 빌바오, 미국 뉴욕, 중국 쑤저우, 콜롬비아 메데인에 이어 다섯 번째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수상도시 선정은 각 도시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을 중심으로 사무국에 제출하면 심사위원회에서 리더십, 전략·실행방법의 창의성과 혁신성, 다른 도시 적용 가능 여부 등을 평가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시민, 전문가, 행정가, 학자들이 오랜 기간 걸쳐 함께 만든 서울의 최상위 법정 도시계획인 '2030 서울플랜'을 소개했습니다.

서울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보행재생', 청계천 복원 '역사문화재생',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산업재생' 등 시민 참여로 벌인 도시재생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 도시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리콴유 세계도시상 사무국은 "도심 공동화와 침체된 상권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전면철거 대신 시민참여를 통한 재생방식을 도입해 서울을 보행재생, 산업재생, 역사문화재생 도시로 변혁시키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계획의 틀을 마련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수상도시 발표장에 참석해 수상소감을 밝히고 서울시 도심재생 정책들을 소개했는데요. 수상소감으로는 "이 상의 주인공은 천만 서울시민이고, 서울의 노하우가 세계도시의 공동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열쇠가 될 수 있도록 큰 책임감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18년 세계도시정상회의'에서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받을 예정으로, 수상 도시는 상장·메달과 함께 한화 2억 5천만원(30만 싱가포르달러) 상당의 상금을 받습니다.

서울시는 "이 상금은 '서울시 우수정책 해외 진출·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사용해 서울이 쌓은 노하우를 더 많은 개발도시국 도시에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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