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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노조가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2017년도 성과급을 받지 않는 내용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안을 15일, 마련했습니다.

사측이 제시한 자구안 중 절반만 수용한 셈이어서 향후 노사 교섭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 되는데요.

한국GM 노조는 15일 부평 본사에서 제84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단협 교섭안을 확정했습니다. 당초 노조는 최근 사측이 제시한 임단협 교섭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올해 기본급 인상율을 5.3%로 책정한 민주노총 지침을 사측에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었는데요.

사측이 이달 초 제시한 요구안에는 올해 임금 인상을 동결하고 올해 성과급 지급과 승진을 유보하는 내용과 함께, 향후 회사 수익에 따라서 임금인상을 조정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또 명절과 창립기념일에 제공되던 각종 포인트의 지급을 유보하고 통근 노선에 이용료를 징수하는 등 복리후생을 대거 축소하는 방안도 포함되었습니다.

반면 노조 요구안에는 군산공장 폐쇄 철회, 정비사업소 관련 단체교섭합의서 이행, 신차투입계획 로드맵 제시, 한국지엠 지적소유권 활약, 노사합동 경영실사,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프로젝트의 항구적 국내개발 및 국내생산 확약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중 군산공장 폐쇄 철회 및 신차의 국내 생산 계획과 같은 부분은 한국지엠이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는 점에서 추후 노사간 갈등이 예상됩니다.

회사 관계자는 "19일 예정된 차기 교섭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측은 계획했던 대로 비용 절감이 이뤄지지 않으면 전국 9곳의 직영 사후서비스(AS)센터 등 일부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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