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군용기 추락으로 20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11일(현지시간) 발생했습니다. 알제리 북부의 보우파리크 군기지 인근에서 이날 오전 군용기가 추락해 257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군용기는 러시아제 일루신 72기 수송기로, 군 비행장을 이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추락했습니다. 아파리크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남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곳입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알제리 군인이며, 폴리사리오해방전선 대원 20여명도 숨졌습니다. 국방부는 사고 군용기가 알제리와 서사하라 국경 지역인 틴도우프로 향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사하라지역은 1975년 스페인식민 통치에서 벗어난 후 모로코가 대부분을 통치하게 되자 사흐라위족이 모로코에 대항하는 폴리사리오해방전선을 결성해 공화국을 선포하면서, 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추락 지점에는 인가가 없었으나 비행기에 타고 있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아직 추락 원인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알려진 바 없지만, 군 관계자는 비행기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승객들도 "비행기 동체에 불이 붙어 심하게 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날 추락사고로 구급차 14대와 소방차 10대가 현장에 출동했으며, 공항 주변 도로는 전부 폐쇄됐습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