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트럼프타워 화재발생

미국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CBS 방송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날 화재는 오후 6시께 맨해튼 5번 애비뉴, 57번가에 있는 트럼프타워 50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화재로 트럼프타워 50층에 거주하는 67세 남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뉴욕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관 4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소방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현재 시민 1명의 중상이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알려지지 않아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몇몇의 시민들이 스스로 대피를 한 것 외에 대피 조처는 없었다고 ABC뉴스는 전했습니다.

화재 당시 워싱턴 DC에 머물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화재는 진화됐다"면서 "소방관들이 훌륭히 임무를 수행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아주 한정된 공간에 난 불이었다"며 "(트럼프 타워는)잘 지어진 건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트럼프타워는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1983년에 선보인 주상복합 건물로,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와 함께 그가 운영한 기업 'The trump organization' 본부가 입주해있습니다. 특히 트럼프타워는 지난 2016년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거점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