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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 광장에서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었습니다. 하지만 한시간 남짓 앞두고 돌연 '출마선언 및 이후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경수 의원 측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불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경남도당에서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를 상대할 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김경수 의원은 오전에 경남에 있다가 서울로 이동해 이날 오후 쯤 경남지사 불출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2일 김경수 의원을 경남지사 단일후보로 추대했습니다. 지난 17일 출마 선언을 하려 했으나, 댓글 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으로 19일로 출마 선언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김경수 의원은 이날 오전 출마 선언을 한 뒤, 오후에는 기자간담회와 3.15 민주묘지 참배, 충혼탑 참배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 박범계 수석대변인이 김 의원과 관련해 국회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8시 30분 공지했으나 2분만에 취소했습니다.

'드루킹 사건'은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전 민주당 당원이 매크로를 활용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방 댓글을 무더기 추천하는 방식으로 댓글 여론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어 논란이 됐습니다. 김경수 의원은 '드루킹'이 가담한 댓글 조작 과정에서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김경수 의원은 두 차례에 걸쳐 민주당원 댓글 조작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최초 의혹 제기가 나온 당시부터 닉네임 '드루킹'을 쓰는 피의자 김모씨가 지난해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를 돕겠다며 먼저 찾아와 일방적으로 접촉을했을 뿐 여론 조작에는 관여한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오후에 (김경수 의원이) 국회에서 입장발표할 예정으로 안다"며 "출마포기 여부는 그 때 나올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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